평가대응·발표: 기술보다 구조가 점수를 만든다

“20분 안에 평가위원을 설득하는 발표 구조의 합격 공식”
평가대응·발표: 기술보다 구조가 점수를 만든다

많은 기업이 정부 R&D 과제에 도전하지만, 발표평가에서 탈락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기술 부족이 아니라 구조 부재입니다.
심사위원은 기술의 세부보다 “이 팀이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며, 매출로 연결할 수 있는가”를 봅니다.
결국 발표의 성패는 화려한 PPT가 아니라 정보의 배치와 인과관계의 설계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은 실무자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20분 발표 구조’의 핵심 원칙을 정리합니다.


1️⃣ 심사표 역전개 — 평가자가 보는 순서로 문서를 재배치하라

발표자료는 기술적 흐름이 아니라 평가표의 항목 순서로 구성해야 합니다.
심사위원은 이미 평가표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발표 흐름이 평가표와 맞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내용도 전달되지 않습니다.

추천 순서 예시

기술개발목표 → 연구개발방법 → 선행연구 및 차별성 → 수행역량 → 일정·예산 → 사업화 전략 → 리스크 및 대응

이 순서는 평가자의 인지 부하를 최소화합니다.
즉, 발표가 끝날 때쯤이면 이미 평가표에 점수를 적고 있을 정도로 이해의 경로가 정렬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심사표 역전개(Reverse Mapping)’의 핵심입니다.


2️⃣ T·B 교차 매핑 — 기술 KPI를 사업 KPI로 연결하라

“좋은 기술”은 점수를 올리지 않습니다.
기술이 매출과 조달로 이어질 때 평가위원은 납득합니다.
이를 위해 기술지표(Tech KPI)와 사업지표(Biz KPI)를 시각적으로 교차 연결해야 합니다.

연차

Tech KPI (기술 성과)

Biz KPI (사업 성과)

1년차

모델 정확도 85% / TRL5 달성

PoC 2건 LOI 확보

2년차

공인시험 통과 / TRL7

조달 등록 1건, 도입처 2곳

3년차

모델 경량화 / TRL8

구독 50좌 확보 → ARR 3억 원

이 표를 슬라이드 중앙에 배치하세요.
심사위원이 한눈에 “기술 → 매출” 인과 흐름을 읽으면, 질문은 줄고 신뢰는 올라갑니다.
이것이 T·B 정합성의 본질입니다.


3️⃣ 리스크–임팩트 페어링 — 위험을 숨기지 말고 설계하라

“리스크 없음”이라는 표현은 평가자에게 ‘준비되지 않은 팀’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명확한 리스크 분석과 대응책은 역량의 증거가 됩니다.

작성 방식 예시

리스크 항목

발생 확률

영향도

대응전략

Fallback

데이터 편향

추가 라벨링 및 가중치 조정

규칙기반 모델 스위치

실증기관 일정 지연

대체 기관 2곳 확보

시뮬레이션 테스트

히트맵(Heat-map)을 시각적으로 제시하고, 바로 옆에 경제·사회·환경 임팩트 수치(고용, 조달, 탄소절감 등)를 병치하세요.
리스크와 임팩트를 짝지어 보여주는 이 방식이 리스크–임팩트 페어링(Risk–Impact Pairing)입니다.
이는 감점 요소를 가점 요소로 전환시키는 유일한 구조입니다.


✅ 발표 전 최종 체크리스트

90초 시연 영상 (오프라인 백업 포함)
KPI 증빙 폴더 규칙화01_KPI/정확도_87%_KOLAS.pdf
가점 증빙 정리 — 인증·특허·실증·조달·고용
심사표–슬라이드 매핑표 (평가항목 ↔ 슬라이드 번호)
백업 슬라이드 10장 — SLA·보안·시험프로토콜·IRB 등
발표 스크립트 10분·20분 버전 + 예상 Q&A 15문항


📊 실무 사례

한 제조 스타트업은 1차 평가 55점 → 보완 후 63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내용은 동일했지만, 구조를 전면 수정했습니다.

1️⃣ T/B 매핑표 추가 — 정확도 85% → PoC 2건 → 조달 1건 → ARR 3억 원.
2️⃣ 리스크 히트맵 및 Fallback 계획 삽입.
3️⃣ 시험 보고서(장비·환경·반복 기준) 첨부.

결과적으로 질의응답 시간이 30 % 단축되고, 심사위원 코멘트는
자료의 신뢰성과 구조적 명료성 탁월” 이었습니다.

실제 선정 사례

⚠️ 흔한 실수와 수정 팁

  1. 기술 디테일 과다 → 슬라이드 상단에 Biz KPI 라인(매출·조달·구독) 고정.

  2. 리스크 부재 기재 → 히트맵 + 완화 일정/예산 표시 (예: 라벨링 1,000만 원/2주).

  3. 시장수치 출처 누락TAM × 도입률 × 단가 공식과 출처·단위를 함께 명시.


🧭 결론

발표는 ‘설명’이 아니라 ‘의사결정 유도’입니다.
심사표 역전개 + T/B 교차 매핑 + 리스크–임팩트 페어링 이 완성되면,
기술이 아니라 구조로 평가위원을 설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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